조선업, 해양플랜트 산업 기지개-한화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6.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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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3일 하반기 조선업종 전망과 관련, 선박 발수 상황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대형 조선사 위주로 국한된 해양 플랜트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을 하반기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김홍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하반기 해양플랜트 발주가 기대되나 심해자원 개발을 위한 시추·생산 설비의 경우 높은 기술수준이 요구된다"며 "대규모 프로젝트도 많아, 높은 진입장벽에 따른 대형 조선소 위주로의 국한된 해양플랜트 수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드릴쉽과 FLNG에 강점을 나타내는 삼성중공업과 세미-Rig와 대형 해양생산설비에 경쟁력이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하반기 유망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는 최근 유가가 급등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가가 배럴당 66달러이고 2009년 말에는 80달러 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원가 측면이 안정적인 최근 상황에 향후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양 플랜트의 업황과 관련 "부유식 시추선 평균 선령이 23년으로 조만간 대체 수요가 필요하고 추가적인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극심해지역과 북극지방 개발 움직임이 고조되는 등 해양플랜트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4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100%에 가까운 부유식 시추선 가동률은 향후 부유식 생산설비(FPSO)의 수요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FLNG, GTL 등과 같은 신 선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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