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3일연속 순매수, 5년2개월래 처음

김진형 기자, 유윤정 기자 2009.06.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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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0조원 이상 순매수… 달러 헤지 차원

외국인이 5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코스피 시장서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올 들어 코스피 시장서 순매수한 주식은 10조원을 넘어섰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서 4859억원을 순매수하며 정규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15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서 1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간 것은 지난 2004년 3월24일부터 4월13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한 주식은 10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들 올 1월 7699억원을 순매수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매수를 시작한 이후 2월 862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이후 3월(1조2767억원), 4월(4조2008억원), 5월(4조1356억원) 3개월 연속 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완화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배경으로 달러 유동성 유입에 따른 헤지 차원으로 풀이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달러 유동성이 시중에 많이 풀린 것에 따른 헤지 차원으로 볼 수 있다"며 "공매도 제한이 풀렸지만 비금융주에 한해서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기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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