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이제 다시 경제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6.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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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변수 사라짐에 따라 경기로 관심 유턴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라는 큰 고비를 넘겼다.

이는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오던 가장 큰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다. 실제로 전날 뉴욕증시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영향으로 일제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에도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증시가 이미 탄력을 받은 상황인만큼 좋은 호재들이 더 쏟아져 나온다면 증시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증시에 접근할 계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특히 4분기 들어 경제가 본격 회복될 가능성을 반영할때 6월 증시는 본격 반등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초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경제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논란을 펴기엔 시기상조로 보인다.



초인플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현재로선 우선순위다. 물론 앞으로 유동성의 급격한 회수, 금리 인상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책을 분명 마련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GM의 파산보호가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0년대 초반에 비해 그다지 우려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JP모간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글래스먼는 "GM의 파산이 경제를 파탄시킬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2000년대 초 대량 실직사태에 비하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GM의 파산은 충격적이지만 경제회복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 안팎에서는 긍정적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시장에서 레버리지가 살아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레버리지의 귀환은 경기회복의 신호다.

영국의 투자회사인 CQS의 마이클 힌체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3월 말부터 레버리지를 통한 수익 기대가 향상되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약 3배 정도의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간체이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정부 자금 상환을 위해 총 55억달러 규모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 각각 50억달러, 5억달러 규모 신주 발행을 통해서다. 이들은 각각 정부로부터 250억달러, 34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4월 미결주택매매다. 4월 미결주택매매는 전달보다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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