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ㆍ롯데주류, 소주 빈 병 함께 쓴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9.06.02 14:28
글자크기
진로와 롯데주류BG 등 7개 소주 제조사가 소주 빈병을 함께 이용한다.

환경부는 진로와 롯데주류BG, 대선주조, 선양, 충북소주, 하이트주조, 한라산 등 7개 소주 제조사가 '소주 공병 공용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소주병은 대부분 같은 모양이지만 각 사별로 자체 제작 사용해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에 소주 빈 병을 7개 제조사가 함께 사용하기로 결정해 비용 절감 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빈 병을 소주업체 7개사가 공용할 경우 제조원가 절감 등 307억~502억원의 편익이 예상된다"며 "공병 회수기간은 종전 60일에서 15일로 줄고, 재사용 기회는 종전 7회에서 20회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진로 등 5개사는 오는 10월1일부터 공용화 병을 제작 사용한다. 롯데주류BG와 한라산 등 2개사도 빠른 시일 내에 공용화 병 사용에 동참할 방침이다. 7개업체가 모두 참여할 경우 2007년 소주 출고량기준 78% 정도 공용화 병을 사용한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병 모양이 달라 공용화 병 사용에 불참했고, 무학과 금복주는 특별한 이유없이 공용화 병 사용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