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바 OST팀, 11일 음악으로 사랑나눔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2009.06.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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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태의 밀레니엄심포니,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음악회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지휘자 강마에의 모델이자 음악감독이었던 서희태교수.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지휘자 강마에의 모델이자 음악감독이었던 서희태교수.


드라마 '베바(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녹음을 담당했던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서희태)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음악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되돌려준다.

해마다 의미 있는 자선음악회를 꾸준히 개최해온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1일(목)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결식아동 및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최근 경제난으로 늘어가는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을 공연에 초청해 위로하고 공연수익금은 이들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쓰인다.

극중 지휘자 강마에(김명민 분)의 실제 모델이었던 서희태 교수(서울종합예술원)는 "많은 음악회가 있지만 청중이 정말로 듣고 싶어 하는 곡을 연주해 주는 콘서트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예를 들어 우리가 결혼식장에서 자주 듣게 되는 결혼행진곡은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에 나오는 오케스트라 곡인데 우리는 이 곡을 피아노 독주나 피아노 삼중주로 듣는 게 대부분이죠. 이번 콘서트에서는 결혼행진곡을 웅장한 오케스트라 원곡으로 들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바 OST팀, 11일 음악으로 사랑나눔


그밖에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베르디 오페라 '춘희'(La Traviata) △조지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등 귀에 익은 곡들이 연주된다.

이번 음악회는 서교수의 친절한 해설과 재미있는 클래식이야기가 곁들여진다. 밀레니엄심포니 관계자는 "앞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듣고 싶은 곡을 신청 받는 등 대중이 원하는 바를 적극 수용하여 향후 연주프로그램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카르멘의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1부는 소프라노 나경혜 연세대 교수, 바리톤 최종우 한세대 교수, 테너 한윤석, 메조소프라노 김문수가 나와 경쾌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2부는 요한 슈트라우스, 베르디, 거쉬인을 거쳐 뮤지컬 '시카고'의 하이라이트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갈라콘서트를 보게 될 것이다.

서 교수는 "혹시라도 소년소녀가장이나 결식아동을 후원하고 계신 분이 있으면 아이들을 저희 콘서트에 꼭 초대해 주길 바란다"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한번 와서 공연을 보는 것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가격은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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