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과 산업은행은 1일 오후 다음 달 말까지 새로운 FI를 찾지 못하면 채권단의 구조조정 사모투자펀드(PEF)에 대우건설 (3,745원 ▼20 -0.53%)을 재매각해야 한다는 등의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었다.
이어 "제3의 투자자도 거의 유치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 달 말까지 계약 성사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대우건설을 PEF에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우건설 종가가 1만1150원인 걸 감안하면 금호그룹은 3조~4조원의 차액 금을 지급해야 한다.
물론 일각에서는 '2달' 이라는 시간이 단지 시간벌기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금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우건설 풋백옵션과 관련해 새 FI를 찾았으나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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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금호그룹 관계자는 "계속해서 새로운 FI를 찾기 위한 협상을 계속해 왔다"면서 "FI 찾기 작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2조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을 위해 금호생명,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사회간접자본(SOC) 지분 등을 매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