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새로 출발하는 GM에 300억달러를 추가 지원한다. 이로써 총 500억달러를 지원하게 될 미 정부는 '뉴 GM' 지분 60%를 갖는다.
퇴직자 건강보험기금 출연금 축소 등을 합의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을 통해 지분 17.5%를 갖는다.
미국 정부는 채권단에 신규 주식 지분 10%를 부여하는 한편 15% 추가 주식 매입권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GM은 새 회사로 거듭나는 데 60~90일이 걸릴 걸로 예상하고 있다. 새 GM은 캐딜락, 시보레, 뷰익, GMC 등 4개 우량 브랜드로만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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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턴, 사브, 허머 등 비우량 자산은 매각되며 폰티악은 소멸된다. 연방법원 파산부가 매각과 청산과정을 감독한다.
이후 자산 매각 등 구조 조정은 턴어라운드 전문가 알 카치(Al Koch·사진)가 총괄하게 된다.
자문사 알릭스파트너스의 전무이사인 카치는 구조 조정 책임자(chief restructuring officer)를 맡아 GM의 구조 조정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그 내용을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하게 된다.
캔터 피저럴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스테판 폽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여전히 GM의 파산은 삼키기 힘든 쓴 약이라는 게 현실"이라며 "어쩌면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는 것과 비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 같은 절차는 경제가 어려워지기 전인 1년 전 쯤에 진행됐어야 했다"며 "그랬다면 GM의 모습은 훨씬 더 나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