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등 신종플루 환자 2명 추가, 총 41명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6.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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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임산부가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최종 확인됐다. 31일 미국에서 입국한 53세 여성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일 오후 4시 현재 확진환자 2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32세 임산부는 지난 26일 미국에서 OZ221편으로 귀국했다. 함께 귀국한 아들(남.18개월)도 현재 확진환자로 분류돼 격리치료 중이다.



특히 이 여성은 현재 임신 3개월로, 임신부로서는 처음으로 신종플루 감염자가 됐다. 당초 환자가 임신 중임을 이유로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태아 부작용을 우려해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조산이나 자연유산 등에 대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도 임신부 환자에게 일반인과 같은 치료를 권고한다는 설명이다.



한정열 관동의대 제일병원 태아기형유발물질 정보센터 소장도 "임신 초기 감기로 고열이 발생하면 태아 신경관결손증이 발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지며 신경발달 이상을 가져오기도 한다"며 "일반독감의 경우도 고열을 방치하면 안되기 때문에 타이레놀 복용을 권하는 만큼 임신부라도 신종 플루에 노출됐다면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53세 한국 여성은 31일 인천공항 검역과정에서 확인, 격리 치료 중이다.

한편, 격리치료를 받던 어학원 관계자 1명, 미국에서 입국한 미국국적 유아 3명, 48세 한국여성은 이날 퇴원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진환자는 총 41명, 이 중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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