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5월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 보유액은 2267억7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42억9000만 달러 급증했다.
증가분은 1998년 이후 최대였던 2004년 11월(142억1395만 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올 들어서는 255억 달러가 증가했고 3~ 5월 3개월간 204억 달러가 늘어났다.
운용 수익과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 이종통화 강세도 외환보유액 증가 요인이다.
개입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늘린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통상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종통화 환율 상승분과 회수 자금 등을 감안하면 개입이 낄 여지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1944억3000만 달러와 예치금 313억5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출자금 납입에 따른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 8억3000만 달러, SDR(IMF 특별인출권) 8000만 달러, 금 8000만 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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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월말 기준으로 한국 외환보유액은 세계 6위를 유지했다. 1위는 1조9537억 달러(3월 말 기준)의 중국이었고 2위 일본(1조115억 달러), 3위 러시아(3839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5위와 7위는 각각 인도(2517억 달러)와 홍콩 (1934억 달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