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6월 물가, 2%대 중반"(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6.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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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 "5월 2.7%보다 더 낮아질 것"

-체감물가도 공급 애로 해소되면서 하향 안정
-27개 공공요금 중 전기·가스·택시요금만 인상 움직임

정부는 6월이후 소비자물가가 환율 하락, 경기하강 요인, 기저효과 등으로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공요금 중에서는 전기요금, 가스요금, 택시요금 외에는 인상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소비자물가동향 관련 브리핑을 갖고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며 "2%대 중반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낮아진 것은 2007년 9월 이후 20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보다 낮을 전망이다.

윤 국장은 "환율 하락, 경기하강 효과 등으로 연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후반대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체감물가를 나태는 생활물가도 공급측면의 일시적 충격효과가 해소되면서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초까지 경기측면에서 물가 압력은 디플레이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요금 관련에서는 6월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는 택시요금이 일부 인상됐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예상했다. 다만 인상요인이 누적된 일부 공공요금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국장은 "정부가 관리가능한 16개 중앙공공요금 중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등 2개만 인상 여부와 수준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인상 수준을 협의하고 있는 만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윤 국장은 또 "11개 지방공공요금 중에서도 택시 요금만 일부 인상됐고 나머지 10개는 인상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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