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로써 지난해까지 1차로 작업을 마친 26대를 포함해 2014년이 되면 고급 좌석을 갖춘 여객기를 총 96대 보유하게 된다.
B777-300ER 기종부터 장착되는 1등석은 제작비용이 대당 20만 달러(2억5000만 원) 정도로 영국의 항공기 좌석 전문회사 아큐맨이 디자인했다.
↑새로 장착된 1등석
↑새로 장착된 프레스티지석
새로 도입된 이코노미석은 등받이를 뒤로 기울일 경우 방석 부분이 앞으로 이동해 앞 사람의 움직임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한 대당 가격은 1만2000달러에 달한다.
조원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상무)은 이날 행사에서 "과거 좌석들이 '기성복'이었다면 앞으로 장착될 최신식 좌석은 '맞춤복'"이라면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디자인 및 편의 사항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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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앞으로 최신형 좌석을 중·장거리 기종에 투입되는 전 항공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2011년까지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32대의 좌석을 교체한다. 또 오는 2014년까지 새로 도입할 항공기 38대에도 최신형 좌석을 설치하기로 했다.
조 상무는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남들이 다 서있을 때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퇴보하는 것과 같다"면서 "고객 눈높이는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기재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과감히 투자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