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4월 요금 인상을 공고했지만 네티즌들은 시의 물가대책을 질타하고 있다.
기본요금 외에 거리요금(144m당 100원)과 시간요금(35초당 100원)은 그대로 유지됐다. 자정에서 오전4시 사이에 붙는 20% 심야할증 제도는 유지되지만, 의정부·고양·김포·부천·안양·과천·성남·하남·구리·남양주·광명 등 11개 시에 대해 서울 시계(市界)를 넘어갈 때 요금이 20% 더 붙는 시계 할증제는 폐지됐다.
네티즌들은 이번 요금 인상이 서민을 외면한 정책이란 반응이다. 네티즌 '레마'는 "돈 있는 사람들은 택시가 필요 없겠지만 서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라며 "기본요금 500원 인상이 피부에 와 닿지 않겠지만 일반 사람들에겐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을 외면한 정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네티즌 '해랑'도 "갈수록 서민들이 살 수 없는 세상이 되는 것 같다"며 "당장 피부로 느껴지는 물가인상인데 서민들만 괴롭다"고 피력했다. 이외에도 "숨통이 막힌다", "서민만 죽는다"와 같은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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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차 택시'에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기존 택시보다 요금이 20~30% 가량 저렴한 이른바 '마티즈 택시(1000cc미만 소형택시)'를 내 놓을 예정인 가운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필명 'chodi'는 "경차택시에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택시요금이 너무 오르고 있는 현실에서 서민들을 위해 경차택시는 꼭 필요하다"며 "경기도 어려운 이때에 하루빨리 경차택시가 도입돼 서민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