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분위기 속 공방…1247.5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6.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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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다시 1400선을 회복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1250원선에서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1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내린 1247.5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5.27포인트(1.09%) 오른 1411.16을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2208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달 29일 종가보다 2원 하락한 125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곡선을 그리고 1250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개장 30분 만에 다시 반등하면서 125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장중 한때 1255원선을 뚫기도 했다.



오전 10시경 환율은 두 번째 하락시도를 이어갔지만, 1250원선에서 나온 매수세에 밀려 1255원선까지 다시 밀려 올라갔다.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은 오전 11시 이후에는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는 계속됐고, 현재 환율은 1240원대 후반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국내 증시 강세 등 환율 하락 재료들이 힘을 얻고 있지만, 1200원대 중반 레인지를 벗어나기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월말이 지나 수출 및 수입 업체들이 특별한 물량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일단 분위기는 하락에 힘이 실린다"면서 "다만 하락폭을 키우려는 시도가 여러 번 좌절된 후 추가 하락은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딜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고, 제너럴 모터스(GM) 파산이라는 변수도 있어 일단 두고 보자는 심리도 많다"며 "현재는 방향성을 찾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1.41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당분간 넘기 힘들 것으로 보였던 1.40달러선이 뚫린 이후 1.41달러마저 넘어선 달러/유로 환율은 연고점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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