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 멀었다, 무역흑자도 감소"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6.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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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해 9월까지 수출 증가율이 높아 이를 능가하기가 쉽지 않고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부정적인 환경이 상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9월까지 연간 누적 수출 감소율은 2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지난 달 노동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 감소율이 28.3%라는 아주 안좋은 수치를 나타냈다"며 "6월은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이틀 더 많아 북핵과 화물연대 파업 등 돌발 변수의 효과가 크지 않다면 수출 감소율이 20% 내외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무역수지와 관련해서는 "4월 5월 두달 연속 50억달러대 흑자를 냈지만 이달 40억달러 내외로 감소하는 등 점차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당장 원유 도입 단가가 5월에는 배럴당 49달러 정도였는데 6월 60달러쯤 될 것으로 보여 무역흑자를 깎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또 "최근 무역수지 흑자가 많이 나오면서 무역 상대국들이 한국산 제품의 수입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대응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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