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5월 전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1% 신장했다. 기존점포 기준으로도 7% 매출이 늘었다. 올 들어 롯데백화점이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은 설날 특수가 있었던 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에서 5월 월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5% 신장했다. 지난 4월에 비해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백화점도 5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었다. 3월 개점한 부산 센텀시티을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는 8.1% 증가했다. 5월에 20% 신장률은 4월 매출 신장률인 15%대비 5%포인트나 신장했다.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외국인 선호 장르인 화장품, 식품 매출이 늘었다. 화장품 45%, 델리푸드 40%, 가공식품 30%, 명품은 60% 신장했다. 여름 날씨 영향으로 패션 부문도 매출 호조를 보여 여성 캐주얼 전 장르가 12.7%로 상반기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고 스포츠 장르도 15.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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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실적이 부진했던 구두장르와 기호성 내구 상품군인 생활 장르가 매출 증가세로 돌아서 구두 매출이 23% 증가했다. 인테리어가구가 19.5% 신장했고 가전은 올 들어 가장 좋은 11.7%의 신장률을 보였다. 침구(11.6%), 주방잡화(14.8%)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김영복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 부장은 "최근 주가 및 부동산 가격 상승이 소비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불황기에 매출이 저조했던 상품군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5월 실적으로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6월 들어서도 이 같은 실적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도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식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가전 등은 역신장폭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기존점포 기준으로 5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 신장했다. 전 점포 기준으로는 8.6% 신장했다. 이는 4월 신장률인 1.2%(기존점), 전점(7.1%)에 비해 신장된 것으로 5월 초 황금연휴 특수와 5월 말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여름특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도 기존점 기준으로 매출이 1.8% 신장했고 전점 기준으로는 11%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는 3.8%(기존점), 10.1%(전점)의 신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