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펀드 3분기 비중 늘려라"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6.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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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H주펀드 그대로 보유

하반기 중국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H주펀드는 그대로 보유하고 본토펀드는 3분기에 투자 비중을 늘리라는 전략이 제시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1일 "연초이후 홍콩H주가 본토증시보다 부진하지만 단기적으로 본토증시와 갭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기존 중국펀드는 보유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중국인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홍콩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게 허용될 것"이라며 "홍콩H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홍콩 H증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밀접한 흐름을 보이는만큼 선진국 경기 회복 과정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5년간 시장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홍콩H주는 상하이종합지수와 상관관계가 54%인 반면 글로벌지수와는 약 75%에 달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본토펀드에 대해선 "비유통주 해제물량이 집중된 3분기에 투자비중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올해 7월과 10월 집중돼 수급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경제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 회복 가능성과 이에 대한 투자전략들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가장 중요한 건 중국주식형펀드를 반드시 투자포트폴리오 내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회복 구간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경기회복 신호가 계속 관찰돼 경기 저점은 이미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올들어 40% 이상 급등했지만 주가이익배율(PER)은 현재 26.16배로 평균치 36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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