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29일(16:2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삼성SDS와 이비가 사업부 양도 후 신규 설립 회사의 주식 배분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본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비는 지난 주말삼성SDS를 이비카드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양 측은 삼성SDS가 교통카드 사업부를 인수해 신규 법인을 만들 때 일정 지분을 이비 측에 넘기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사 간 윈윈(win-win) 해법으로 평가받던 이 제안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히 맞서는 문제로 변질되며 본계약 체결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욱이 주주를 구성하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양측의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합의가 계속 미뤄질 경우협상이 파기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경기·인천·충남지역 교통카드 서비스업체인 이비는 지난 3월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교통카드 서비스 관련 사업부 매각에 나섰다. 다른 서비스 사업부와의 연계 및 확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본입찰에는 삼성SDS 외에도 LG, 롯데그룹이 참여해 뜨거운 인수경쟁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