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코, 베트남서 1.5조 규모 플랜트 추진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9.05.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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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50,500원 ▲4,500 +1.83%)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가 베트남에서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엠코(대표 김창희)는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베트남 국영 석유공사(PVN)이 발주한 1200㎿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응웬 띠엔 중 PVN 부회장과 엠코 조위건 사장, 한전 변준연 전무 간에 공동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 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베트남 전국에 총 41기, 2만2600㎿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한 베트남 정부의 전원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지인 타이빙은 베트남 북부 해안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약 70㎞ 떨어진 하이퐁시와 하노이를 잇는 경제 삼각지대다.



이번 MOU에서 엠코와 한전은 화력발전소 건설 등 공동 개발사업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 유치와 시공, 운영 등을 추진하는 포괄적인 내용에 합의했다. 엠코와 한전은 우선 베트남 타이빙에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 협상을 통해 세부 추진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필요에 따라 참여할 국내·외 투자기업도 적극 모집, 공동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엠코 조위건 사장은 "이번 사업은 지난해 베트남 하이퐁시 인근에 개발키로 한 대규모 복합리조트 건설에 이은 두 번째 개발사업"이라며 "앞으로 베트남 플랜트건설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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