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SK증권 1500만주 판 이유는?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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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證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9일 SKC (130,900원 ▲3,700 +2.91%)가 SK증권의 지분을 매각한 것에 대해"지분 매각의 시발탄"이라며 "기업가치 레벨업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됨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공정거래법상 사업지주회사(SK홀딩스)는 금융회사(SK증권)을 보유할 수 없다"며 "SK증권의 잔여지분 7.73%(2473만3415주)에 대한 추가 매각을 예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C는 전날 보유 중이던 SK증권 지분 12.26% 가운데 4.69%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주식수 및 매각단가는 각각 1500만주와 2974원이며, 매각 총액은 446억원이다.

황규원 연구원은 "차기 매각시 매수자는 SK그룹 관계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SK그룹은 금산분리제도 완화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SK그룹에서 보유하고 있는 SK증권 지분율이 30.4% 수준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며 "SK해운 및 워커힐 등의 매각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SKC의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SKC의 1분기 현재 순차입금 규모는 7688억원이다.

황 연구원은 "이번 금번 자산처분으로 순차입금규모는 7242억원으로 감소한다"며 "올해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600억원 상환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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