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온은 2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과거 포드의 계열사였던 비스티온은 연간 매출인 90억달러의 3분의 1을 포드가 차지하고 있고, 한국의 현대자동차도 매출 비중이 30%에 달한다.
비스티온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완성차 업체들의 주문이 급감, 53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 보호를 신청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비스티온의 정규직 근로자수는 1만1000명이고, 비정규직은 2만2500명이다.
'빅3' 중 유일하게 정부의 도움 없이 독자생존한 포드의 주요 부품업체가 파산함에 따포드의 생산과 영업에 차질이 빚어질수도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메탈다인은 지난해 매출액 15억달러에, 연말 현재 9억2900만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미 부품 공급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4000여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3분의1 가량이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7개 주요 부품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지난해에는 40여개사가 파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