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 현대증권 (7,370원 ▲10 +0.1%) WM(자산관리)컨설팅센터 센터장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반기 자산배분 및 펀드 전략' 세미나에서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우선적으로 발휘되는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국내펀드 투자전략은 중소형주 펀드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정부정책의 수혜가 기업실적에 반영되는 신성장동력이나 신재생에너지 등의 테마주들이 펀드 수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바이오, 풍력, 태양광, 원자력, LED, 2차전지 등 관련주를 보유한 펀드로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올해 23.9%로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하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5%의 수익률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에는 투자 비중을 중립으로 가져갈 것으로 조언했다. 선진국보다는 신흥시장 국가가, 그 중에서도 중국 투자 펀드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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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융시스템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해외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시기는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서도 중국은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다른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본토증시인 A주와 홍콩 H주 중에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선진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낮은 A주가 보다 더 유망할 것으로 보여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