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OPEC 감산 안해도 유가 75달러 간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5.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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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이유는 경제 낙관론…올 여름 美수요 증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은 필요치 않으며, 유가는 하반기 배럴당 7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나이미 장관은 28일 열리는 OPEC의 각료회의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3분기나 4분기 정도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 여름 성수기부터 미국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배럴당 60달러선인 유가가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75달러로 상승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나이미 장관은 최근 유가 상승이 향후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낙관론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펀더멘털이 튼튼한 만큼 감산 등의 조치는 필요없다고 밝혔다.



그는 OPEC의 감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수요가 이미 회복되고 있는데 감산 조치가 왜 필요하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올 여름(미국의 수요증가)을 지켜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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