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7일 "오 사장이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선거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해 이번 주 안에 수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 임명된 오 사장은 현 정부 출범 초기였던 지난해 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참여정부 코드청산’발언 직후 가장 먼저 사의를 표명했다가 사표가 반려돼 재신임됐지만 결국 내년 11월까지인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오 사장은 템플스테이, 녹색관광 등 고유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국내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했고 지난해 환율 상황을 적절히 활용하는 마케팅을 펼쳐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700만 명을 돌파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달 초 열린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10개국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20개국의 지지를 얻은 요르단의 탈레브 리파이 현 UNWTO 사무차장에게 예상 보다 큰 표차로 진 후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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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는 오 사장의 퇴임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적합한 인사를 추천받아 신임 사장 인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