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디너스 인수로 유통.제약 진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5.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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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바이오 유통회사와 제약사를 사실상 인수했다.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개발이 완료되면 곧바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이다.

셀트리온의 대주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옛 넥솔)는 27일 코디너스 (69,900원 ▲500 +0.72%)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12.84%와 경영권을 147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부터 코디너스를 위탁경영해 오다 이번에 코디너스를 인수했다.



코디너스는 지난해 10월 셀트리온과 허셉틴(유방암치료제), 레미케이드(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등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모든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유통 및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맞춰 국내 제약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제약사 인수를 추진해왔다. 이에 앞서 코디너스는 지난 21일 총 150억원에 한서제약을 인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하게 될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통도 직접 담당하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아시아, 중남미 등 기타지역으로 나누어 유통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코디너스와 한서제약은 국내 유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공급이 시작되면 코디너스(한서제약 합병)의 매출이 급증할 수 있다"며 "한서제약의 영업 인프라를 활용하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국내외에서 오는 2010년경 바이오시밀러 시험생산만으로 연 1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생산은 바이오의약품 승인을 목적으로 생산과 품질의 안정성을 증명하기 위한 생산을 의미한다.

셀트리온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9개 항체의약품에 대해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시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아시아, 중남미 등 기타지역으로 나누어 유통망 구축을 추진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은 직접 판매를 할 계획이며, 그 외 시장은 14개 지역은 각 지역별로 현지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상위의 제약사에게 판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판매망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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