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장의위원회의 특징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5.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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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3명으로 최규하 前대통령 680명의 2배 넘어

-운영위원장에 문재인 전 비서실장
-유족측 의견 받아들여 운영위 신설
-"전국민적 추모열기 등 반영해 사상최대"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의 장의위원회가 1383명으로 27일 최종 확정됐다.

최규하 전 대통령의 장의위원회 680명에 비하면 두배나 늘어난 것으로 이는 역대 국민장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장의위원회 구성의 특징은 대규모 라는 것 외에 유족측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과 운영위원을 신설했다는 점 등이다.

운영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운영위원은 유족측 인사들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장의계획을 집행하는 집행위원회와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장의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집행위원장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운영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선임됐다.

집행위원으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외교의전),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재정),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홍보), 강희락 경찰청장(경호)이 선임됐다.

운영위원은 권오규 전 부총리,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장관, 윤승용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천호선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이 맡았다.


2006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때는 국무총리가 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고문은 전직 대통령, 3부 요인, 당 대표, 친지대표, 전 국무총리, 대법원장, 국회의장 등이 맡았다.

분야별 장의위원은 행정부 내 장차관, 국회의원 및 국회사무처 차관급 이상, 대법원 헌법재판소 대법관, 3군 참모총장 등 군대표, 종교계 대표, 경제단체장 등 경제계 대표 등이었다.



이에 따라 최 전 대통령 장의위원회는 감사원장, 부총리 등 부위원장 8명, 55명의 고문, 장의위원 616명으로 총 680명으로 구성됐다.

1974년8월 국민장으로 치러진 육영수 여사의 장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 고문 22명, 부위원장 2명, 위원 713명 등 총 738명이었으며 1979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치러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때는 위원장 1명, 고문 25명, 부위원장 2명, 위원 656명 등 총 691명으로 장의위원회가 구성된 적이 있다.

노 전 대통령측은 이처럼 장의위원회가 대규모로 구성된 데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전 국민적 추모열기와 유족, 정부측이 합의해 구성한 장의위원회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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