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판매망 구축"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5.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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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전략 발표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세계시장 판매를 위한 판매전략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전 세계 판매망 구축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27일 현재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아시아, 중남미 등 기타지역으로 나누어 유통망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은 직접 판매를 할 계획이며, 그 외 시장은 14개 지역은 각 지역별로 현지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상위의 제약사에게 판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판매망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선진시장은 제외한 14개 지역은 한국을 비롯 중국, 대만, 인도, 동남아시아, 러시아, 터키, 중동/아프리카, 브라질, 멕시코, 베네주엘라, 아르헨티나, 페루 외 9개국, 콜롬비아 외 7개국으로 나뉘어 진다.



셀트리온은 그 동안 각 지역별로 상위제약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구체적인 판매망 구축을 위한 계약을 추진하여 왔으며 6월 말까지 지역별 판권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9개 항체의약품에 대해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시판할 계획이다.

한편, 첫번째 성과로 베네주엘라의 올리메드(Oli Med)사와 베네주엘라 시장에 대한 판권부여 계약과 페루를 포함한 10개 국가에 대한 판권부여 계약을 포함한 총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올리메드사는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9개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에 대해 베네주엘라, 페루 외 9개국에서 판매 승인 후 10년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매권을 획득했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올리메드사는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개별 제품에 대해 지역별로 시험생산(Validation) 제품 1배치(총 2배치)를 제품승인 이전에 선발주하고, 각 1배치당 500만 달러를 지급하며, 상업판매 제품의 경우 1년치 판매물량에 해당하는 물량을 선 발주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14개 권역 별 제약회사와의 판권계약을 완료하게 되면 시험생산(Validation) 제품만으로 2010년과 2011년에 최소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게 되며, 1년치 수요에 대한 선발주 물량을 고려하면 2011년 이후 매출은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또한 계약을 추진중인 지역별 제약회사들과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합성의약품을 상호 공유하는 ‘다국적 기업 연합’ 형태의 글로벌 제약 네트워크 구축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즉, ‘다국적 기업 연합’에 참여하는 각 제약사는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에 더하여 다양한 합성의약품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되며, 각 개별 기업이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시장에서의 유통망 구축을 위해 셀트리온이 위탁 경영하는 코디너스는 최근 한서제약을 인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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