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5.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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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3월 케이스실러지수 18.70% 하락…예상 하회

미국의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20개 대도시 집값 동향을 나타내는 3월 S&P 케이스실러 지수가 전년 대비 18.7% 하락했다.

이는 전달의 -18.63% 보다 낮고, 블룸버그 예상치 -18.4%를 하회하는 것이다. 또 지난 1월 이후 19% 하락한 수치이며 2001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이같은 지표에 따라 당초의 주택경기 회복 기대도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주택 압류가 급증한 것이 주택가격 하락과 가계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다.

켄 메이랜드 클리어뷰이코노믹스LLC 사장은 "주택 압류가 이같은 집값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1분기 전체로 봤을 때도 19.1% 하락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9% 더 떨어져 당분간 주택가격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브리저 S&P 인덱스커미티 위원장은 "우리는 주택가격의 회복이 시작됐다는 아무런 증거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대 이하의 주택 지표는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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