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급락세...美 재정적자로 지속될 수도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5.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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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질적 재정 적자로 지난 22일 연중 최저점으로 떨어진 달러 가치가 향후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막대한 정부 지출과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미국의 재정적자는 올해 1조750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늘어나는 재정적자로 미국의 최고수준 신용등급이 강등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고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여기에 성장률 저하와 실업률 상승세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해외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있다. 이에 지난 주 미 국채 수익률은 6개월 최고치로 치솟아 올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3월대비 무려 10% 급락했다.



달러 적정 가치보다 낙폭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재정 상태를 고려해 볼 때 향후 내림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마르타 온 더 마켓의 T.J 마르타 수석 스트레티지스트는 "최근 지표를 볼 때 달러는 과도하게 매도된 측면이 있지만 문제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미국(재정적자)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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