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속한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했지만 아직 우리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단정하기 이르다고 생각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李대통령 "유동자금 염려할 때 아니다"](https://thumb.mt.co.kr/06/2009/05/2009052610170960403_1.jpg/dims/optimize/)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현 시점에서 과잉유동성을 우려해 긴축재정에 나서기 보다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재정확대 전략을 당분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올해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아 전대미문의 재정지출을 한 게 사실이지만 내년부터 (재정지출을) 정상적으로 하기 시작하면 서민고통이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미래에 대비한 투자도 해야 하고 재정건전성도 소홀히 할 수 없는데 이런 사안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조화시키고 선후를 잘 조정해 중장기적 대책을 세울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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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이 억제할 수 있는 지출은 내년부터 조금씩 억제하는 등 예산과 재정을 효율적으로 지출해야 한다"며 "정부 부처별로 부처이기주의를 잘 조정하고 비효율을 없애 같은 예산으로 더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조정을 소홀히 하지 않고 더 빠르고 신속하고 과감하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봐서 우리 경제구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과감한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