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KBB에 77억원 추가 투자할 듯

더벨 전병남 기자 2009.05.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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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인수로 2대 주주 등극..신성장동력 펀드와 연계 투자도 고려

이 기사는 05월25일(15:4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빠르면 이번 주 코리아본뱅크(KBB, Korea Bone Bank)에 77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투자 방식은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를 인수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KBB에 CB형태로 77억원을 추가 투자하게 되면 미국 벤처캐피탈인 이플래닛벤처스를 제치고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미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KBB의 지분 8.47%를 가지고 있다.

이플래닛벤처스는 2007년부터 총 600만 달러를 KBB에 투자해 지분 15.17%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00억원의 투자를 고려했으나 지분 과다 확보로 인한 경영권 변동 등을 우려해 투자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 KBB는 현재 심영복 대표 외 4인(26.15%)이 경영권을 가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이 경영진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S·S(Special Situation)본부에서 최종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다.


KBB는 인공관절, 조직이식재, 단백질제제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1997년 설립됐다. 2008년 매출 172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올렸다. 자본금은 251억원이다. 최근 미국 인공관절 설계·생산 업체인 엔도텍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100%를 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조성 중인 신성장동력 펀드를 통해 KBB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스틱 관계자는 "KBB의 기술 중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것도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관련 성장 동력 기업 M&A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공관절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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