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여름 성수기 회복기대감-키움證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9.05.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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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6일 하나투어 (47,700원 ▼50 -0.10%)에 대해 2분기 이익개선 및 성수기 수요회복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에서 신종플루가 확대되며 5월의 예약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월 전년동기대비 -29.9%까지 감소폭을 축소하였던 동사의 해외패키지 송객수는 5월 -40%로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손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5월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흑자는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송객수 감소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탁금 대비 매출액 비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패키지 여행객수가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 5억원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 유지한다"며 "월별로는 5월 소폭의 흑자로 4월의 15억 흑자에 이어 흑자 지속, 6월의 소폭 적자를 예상한다"며 "6월의 적자폭은 전년도 23억원 대비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투어의 주가는 2003년 사스(SARS) 시의 학습효과로 5월과 6월의 예약률 하락에 대한 우려 보다는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손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2003년 SARS는 4월에서 6월까지 여행수요를 크게 위축시켰으나, 날씨가 더워지며 위력이 약화되었고 7월의 송출객수는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하였다. 손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종 플루 역시 독감이라는 점에서 여름으로 진입하면서 확산을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의 여행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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