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들은 지수가 1400선을 넘어선 후 조정 심리가 일부 작용했으나 대기 매수세가 만만찮아 큰 폭의 하락은 우려하지 않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조정이 매수 기회로 작용하면서 증시가 상승세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형 KT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울고 싶은(조정이 필요한) 증시에 빰을 때려준 격이나 국가 신용부도스와프가 150bp 정도로 큰 변화가 없는 등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증시의 방향을 바꿀만한 악재는 아니다"며 "단순한 '노이즈'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종익 유리자산운용 주식1본부장은 "지수 1400대 초반에서는 대기 매수세가 아직 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이 소진되기 전까지는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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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본부장은 "다만 지수가 1700이나 1800 이상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전까지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본격적인 유입이 어려울 것"이라며 "증시가 단기간 조정이 진행된다 해도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북한의 핵실험 발표가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1315.21(6.31%)까지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으나 개인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되고 외국인도 매수우위를 견지하면서 오후 2시 현재 1390선을 회복한 상태이다.
또한 1269.4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도 1250원대로 하락해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