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5.25 13:36
글자크기

김주형 KTB운용 본부장 "단기 노이즈 불과...오히려 매수 찬스"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증시가 출렁이고 있지만 이는 단기 노이즈(Noise)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기간 증시 변동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요인은 되지만 방향을 바꿀 만한 악재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25일 김주형 KT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증시 영향에 대해 "울고 싶은(조정이 필요한) 증시에 빰을 떼려 줬다. 그렇다고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증시가 단기 급등한데다 공매도 허용 등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어느정도 조정이 필요한 차에 일이(북한 핵실험) 터졌다"며 "하지만 그 영향은 단순 '노이즈'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실험이 국가 신용상태나 투자심리 위축 등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주형 본부장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현재 150bp 정도로 내려간 한국의 CDS가 300bp까지 올라가는 신용위험 상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다소 영향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대세나 방향을 바꿀만한 재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북한의 핵실험으로 증시가 하락할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형 본부장은 "증시 주변의 유동성이나 펀더멘털 개선 추세로 본다면 조정은 오히려 매수찬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