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충격 이미 흡수, 추가 하락 없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5.25 13:37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
↑ 북한 영변의 위성사진 ⓒ뉴시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25일 북핵 실험 발표와 관련해 "장중 조정으로 이미 충격은 흡수됐고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사장은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단기 급등 이후 조정 받을 시점에 빌미를 제공한 것일 뿐"이라며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900선까지 떨어졌을 때 나왔으면 뉴스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국내외적으로 모든 악재가 다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장중 저점(1329포인트, 전일대비 5.3%↓) 이하로 빠지긴 힘들고 당분간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과잉 유동성과 기대심리로 매수 욕구가 더 강한 상황"이라며 "2분기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7년 최고치에서 지난 해 저점까지 1200포인트가 빠지고 난 후 반 정도 반등한 1500선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상승은 과매도에 따른 반작용과 패닉은 더 이상 없다는 심리적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증시가 펀더멘털의 힘으로 오른 게 아닌 만큼 소비 둔화의 영향을 받았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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