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순매수 "盧서거는 정치사회 이슈"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5.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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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억원대 매수 우위, 기관은 1100억원대 순매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정치사회적 불안요소가 우려만큼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25일 오후 10시 5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05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주 21일과 22일 이틀간 순매수한 금액(1112억원)에 해당된다.
이날 외인은 전기전자와 건설업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에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계 의약품 전기가스 등은 순매도중이다.

시장일각에서는 일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노동계의 연이은 파업, 북한의 강경책 등으로 인한 소식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이 커질수록 당국의 정책 추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도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의 투자매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실제 환율 안정과 타 국가보다 빠른 경기회복 속도로 최근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은 미국, 유럽에서 중동, 중국계로 다변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전체 방향성을 논의하기엔 이르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GM 파산신청과 주택지표 등 미국발(發) 불안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이슈로 지수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하긴 어렵다"며 "GM 파산신청 등 부분적 불안요소가 아직 남아있고, 주가가 더 오르기 위해선 새로운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영향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투자심리가 약해지면서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에 지수등락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1400선을 유지할 가능성은 있지만 투자심리와 향후 정부대응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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