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함양'에 수입차가 제일 많다고?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5.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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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2만2959대, 전국 최고

'마산·창원·함양'에 수입차가 제일 많다고?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경상남도가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차 신규등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그동안 공채매입 비용이 저렴하다는 등의 이유로 수입차 신규등록의 메카로 자리 잡아 왔다.

22일 국토부 및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경남의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1만1923대)대비 93% 증가한 2만2959대로 집계됐다. 수입차가 가장 많이 팔릴 것 같은 서울(1만5079대) 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다.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도는 전년보다 신규 등록대수가 오히려 줄었다. 서울의 경우 전년보다 5966대 급감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경남은 지역개발공채 매입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7%로 서울, 경기에 비해 1/3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1억 원짜리 외제차를 구입할 경우 등록비용이 최대 120만~160만 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5년부터 차량 번호판에 지역구분이 사라지면서 개인과 달리 주소지를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필요 없는 리스업체들이 전국적으로 판매한 차를 창원이나 마산에 있는 사무실을 통해 등록 온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수입차 딜러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남 함양이 서울에서 불과 3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서울, 경기 등에서 함양까지 가서 등록하고 올라 온다"며 "지난해 경남의 총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중 마산, 창원, 함양이 차지하는 비율이 95%가 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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