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해외 시장 중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Vrics) 국가에 특히 공을 기울이고 있다. 브릭스 4국 중 베트남의 경우, 상대적으로 진출 시기가 늦었지만 조기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롯데마트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열고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남사이공점은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매출액이 내부 목표 대비 105.5%를 달성했다.
규모도 베트남 내 단일 쇼핑센터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지 면적 3만1000㎡(9450여평)에 연면적 3만3400㎡(1만100여평), 매장 면적 1만5854㎡(4800여평) 규모로 쇼핑은 물론, 각종 문화생활이 가능한 복합쇼핑몰 형태로 구성했다.
또 베트남 내 한류열풍을 반영해 한국 인삼, 인삼주 상품의 특화 매장을 구성해 판매하고 통조림, 라면, 소주, 과자 등 500여 개 인기 한국 상품을 특별 매장으로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현지 백화점도 영업이 개선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부터 호치민의 유명 현지 고급 백화점인 다이아몬드 백화점의 경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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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당시 경기 침체 등으로 한때 매출이 줄기도 했으나 롯데백화점의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영업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해 카드고객의 방문 및 구매액을 100% 끌어올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속적 경기 침체에도 지난 4월 매출이 전년대비 7% 이상 신장했다.
롯데는 향후 '우수고객(MVG, Most Valuable Guest)'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에서 최초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