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경매' 루마니아 10대에 '세금 폭탄'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9.05.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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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선' 보도↑ '더 선' 보도


자신의 순결을 경매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루마니아 10대 소녀가 경매액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낼 처지에 놓였다.

22일 영국의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순결 경매로 8782 파운드(약 1700만원)의 수익을 거둔 앨리나 페르세아(18)가 독일 세금 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독일에서는 현재 매춘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매춘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세금을 물게 된다. 통상 독일에서는 매춘에 따른 수익의 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페르세아는 현재 학생 비자로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순결 경매를 올린 것도 독일의 한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서다. 따라서 과세 권한도 독일에 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페르세아의 경우 한 번의 거금을 벌어 들인 데 따른 부가세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독일의 한 과세 전문가는 "성매매로 인한 수익의 50%를 세금으로 내야 하고 별도의 부가세까지 내야 하는 상황을 종합하면 페르세아의 실제 수입은 2000 파운드(약 400만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독일 정부는 페르세아의 비자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을 내비쳤다. 학생 비자로 독일에 입국한 페르세아가 만약 알려진 것과 달리 관광 비자로 입국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 때문이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페르세아는 추방 당한다.

앞서 페르세아는 학비를 벌기 위해 자신의 순결을 판다고 밝혀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의 충격을 안겼다. 이후 순결 경매의 낙찰자인 45세의 이탈리아인 사업가와의 하룻밤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밝혀 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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