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알뜰서비스 받고 新자린고비 되자

머니위크 이정흔 기자 2009.06.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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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연중기획]IT재테크 생활백서/ 통신편① 이동통신 절약 서비스

#. 주부 김향준(37) 씨는 할인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마트에서 간단한 장을 보는 데도 10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보통. 더욱 빠듯해진 살림에 장바구니 가격이라도 아껴보려고 애써봤지만, 꼭 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휴대폰 요금제 하나 바꿨을 뿐인데 장바구니 가격이 내려갔다?”



“휴대폰 부가서비스에 가입했더니 주유소 할인 쿠폰이 쏟아진다?”

오랜 불황에 한푼이라도 더 알뜰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이동통신사마다 생활비 줄여주는 ‘알뜰 서비스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영화요금 할인에서부터 자동차 정비권 무료쿠폰까지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불황에도 끄떡없는 ‘新 자린고비 휴대폰 서비스’를 한데 모아봤다.



◆SK텔레콤 - 자가 운전자, 이거 놓치면 후회

휴대폰 알뜰서비스 받고 新자린고비 되자


SK텔레콤 (51,200원 ▼500 -0.97%)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주유마트 알뜰 팩’은 알뜰족을 위한 대표적인 휴대폰 서비스. 요금제가 아닌 부가서비스이기 때문에, 별도의 요금제로 전환할 필요 없이 서비스 가입만으로도 간편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사용량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같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월정액 4500원을 내면 매달 SK주유상품권(5000원권)과 홈플러스 할인권(3000원권) 등 8000원에 해당하는 ‘모바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날씨 알리미 서비스'나 '여행&레저 쿠폰' 같은 생활밀착형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한가지 선택, 무료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단 여행&레저 쿠폰은 다운로드 시 데이터통화료가 발생할 수 있다).


휴대전화 **51(오일)+Nate 혹은 웹페이지 go.sktelecom.com/ske에서 가입하면 된다. 휴대전화로 가입하거나 모바일 할인권을 사용할 때 데이터 통화료는 무료.

SK자동차종합 서비스 스피드메이트와 제휴한 ‘모바일스피드메이트 서비스’도 자가용 운전자라면 한번쯤 눈여겨볼 만한 유용한 서비스. 월정액 4900원의 이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엔진오일 교환, 와이퍼 교환 등 총 17만원 상당의 정비관련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차량정비 공임의 20%는 상시 할인 된다. 할인쿠폰은 최초 가입 시 12개가 제공되며 매달 1개씩 이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 도로교통정보, 날씨 등의 운전 관련 데이터 콘텐츠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피드메이트 웹사이트(speedmate.com)에 접속해 자기 차량 정보를 등록할 경우, 모바일로 정비이력/주유이력 등 자기차량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긴급출동, 보험회사 대리운전 등 각종 중요한 POC(Push to talk over Celluar :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해 워키토키(무전기)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 전화 연결하기 기능이 있어, 손쉽게 자동차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100+Nate 접속해 가입하면 된다.

◆KT -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춘 할인 혜택

휴대폰 알뜰서비스 받고 新자린고비 되자
6월1일부터 KT (36,500원 ▲250 +0.69%)와 정식 합병하는 KTF (0원 %)는 이마트, CGV 등 다양한 분야의 제휴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SHOW 제휴할인 요금제’. ▲SHOW 이마트할인 요금 ▲SHOW 주유할인 요금 ▲SHOW 교통할인 요금 ▲SHOW CGV 영화요금 등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이중 최고 인기상품은 단연 주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SHOW 이마트 할인 요금제’. 20007년 12월 말 선보인 서비스로 이용 요금에 따라 최소 월 1000원에서부터 최대 2만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요금 1만3000원으로 이마트에서 바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현재 100만이 넘는 가입자를 기록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HOW 교통할인 요금’은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월 사용한 통신요금(기본료+국내통화료)에 따라 교통이용 건당 최소 50원에서 최대 600원(월 최대 50건 한도)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방법은 신한카드(구 LG카드 포함)로 통신료 자동이체를 하고, 교통기능이 포함된 신한 KTF A1카드로 교통카드를 대신 이용하면 된다. 할인 혜택은 다음달 교통요금 청구 시 자동 차감된다.

◆LG텔레콤 - 인터넷 쇼핑광, 영화광이 이걸 몰라?

영화 마니아라면 LG텔레콤 (9,710원 ▲10 +0.10%)이 지난해 3월 선보인 ‘OZ티켓팅 서비스’를 권할 만하다. OZ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영화할인 예매 서비스로, 월정액 2000원만 내면 영화티켓 1장당 주중에는 1500원, 주말은 2500원씩 할인을 받아 매달 10장까지 구입할 수 있다. 전국 CGV, 메가박스, 씨너스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LG텔레콤 오즈라이트(OZ Lite)의 ‘영화예매’에 접속해 예매할 수 있으며, 별도의 데이터통화료 부담이 없다. 예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구입 시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500원)나 취소 수수료(1000원)도 부과되지 않는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제휴를 통해 G마켓에서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이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G마켓할인 프로그램’도 인기다. LG텔레콤 가입고객 중 월 3만~4만원 이상의 통화료(기본료+국내 음성통화료) 사용고객이라면 고물가 시대에 실생활에 유용한 알뜰쇼핑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전월 통화료를 기준으로 3만원이면 기본 1000원 할인에, 3만원을 초과하는 통화료 1000원당 1000원씩의 추가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4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만원 당 2000원의 할인쿠폰을 각각 제공받는다. 예를 들어 전월 통화료가 4만원인 LG텔레콤 고객은 G마켓에서 쇼핑 시 1만1000원의 할인 받을 수 있는 셈.

할인쿠폰은 G마켓 구매금액의 10%까지 1000원 단위로 사용가능하며, 6개월까지 적립해서 누적 사용할 수 있다. G마켓에서 발행한 할인쿠폰과 중복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다. LG텔레콤 가입 고객은 G마켓 홈페이지(www.gmarket.co.kr)의 ‘내 쿠폰함’과 ‘LGT 슈퍼쿠폰존’에서 자신의 할인쿠폰의 적립/사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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