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너스, 한서제약 M&A "유통채널 확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5.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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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셀트리온이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코디너스 (69,900원 ▲500 +0.72%)가 한서제약의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코디너스는 21일 HS홀딩스외 1인으로부터 한서제약 주식 408만7193주(24.03%)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매대금은 총 150억원이며 오는 7월3일 장외매매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경영권인수 후 코디너스는 한서제약을 흡수·합병한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5일로 존속법인은 코디너스가 되고 한서제약은 소멸된다. 이번 합병은 한서제약 보통주 1주당 코디너스 주식 약 0.3주를 교부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합병이후 코디너스의 주식은 516만3420주 늘어나게 된다.

코디너스는 지난해 10월 셀트리온과 허셉틴(유방암치료제), 레미케이드(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등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모든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유통 및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코디너스의 전 경영진이 구속됐고, 셀트리온은 이로인해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 및 판매 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위탁경영을 선언했다. 지난 2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 부사장,황성원 주드홀딩스 대표 등 3명을 코디너스의 이사로 선임돼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코디너스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맞춰 국내 제약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제약사 인수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코디너스가 인수한 한서제약은 지난해 매출 32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한 업계 매출순위 50위권대(다국적 제약사 포함)의 중소제약사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2% 늘어난 99억원, 영업이익은 72.1% 증가한 26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코디너스는 이번 한서제약 인수로 국내 의약품 유통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디너스 관계자는 "한서제약 인수로 화학물의약품 판매망을 새롭게 구축하게 됐다"며 "바이오 의약품과 화학물 의약품의 판매가 균형 있게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서제약 흡수합병과 관련 "양사의 영업 및 판매 등의 경영자원 통합을 통해 경영효율성 증대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시너지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제약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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