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는 차별화장세, 가전 자동차 및 관련부품 집중

머니투데이 홍찬선 MTN 부국장(경제증권부장) 2009.05.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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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홍찬선의 골드타임] 강신우 한국투신운용 부사장 "오를 만큼 오른 시장, IT주 대응이 유리"

"앞으로 증시는 엄청난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입니다.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이익을 내고 있는 가전업체와 연비가 좋은 소형차량 제조업체 및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많이 오르는 반면 그렇지 못한 종목들은 밀릴 것입니다."

강신우 한국투신운용 부사장(CIO)은 "코스피는 저점에 비해 60%, 코스닥지수는 120% 가량 올라 주가수익비율(PER)로 볼 때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풍부한 유동성의 힘에 의한 수급장세가 펼쳐지고 있어 코스피는 3분기에 일시적으로 150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나 진성수요와 기업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지 못해 1500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스피 3분기 1500선 돌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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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수출주가 주도주다? O
* 코스닥 15일째 랠리, 이익실현 해야? O
* 무거워진 코스닥, 이익실현 해야? O
* 불안한 증시, 직접보다 간접투자! O



강 부사장은 "지수가 강하게 오르지 못하는 조정국면에서 수출주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이익이 나는 종목에 기관과 외국인 매수가 몰리면서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최근에 삼성전자 (80,000원 ▼1,600 -1.96%)LG전자 (108,300원 ▼100 -0.09%) 등 IT 대표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은 지난해 지나치게 줄여놓은 한국 비중을 정상화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한국 IT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유가가 60달러를 돌파하고 금융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1200원 아래로 내려가기보다 1200~1300원에 머물 것"이라며 "실업과 소득감소 등으로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것은 내년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어 내수주의 강한 상승도 그때에나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 부사장은 "바이오, 풍력, 게임 등 시가총액이 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코스닥이 오를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서도 "코스닥지수가 코스피보다 2배 이상 오르는 것은 심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1999~2000년초의 IT 버블 때와 달리 성과를 내는 바이오 주식들이 있어 워렌 버핏도 제대로 분석하면 살만한 종목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주가 상승이 낙관론을 부르고 낙관론이 빚(신용)으로 주식을 사 주가를 더 끌어올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증시도 조그만 악재에 주가가 하락하는 등 추가상승에 힘이 부친 양상"이라며 "투자에는 이익은 물론 위험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인식해서 위험자산 비중이 너무 높거나 특정 대상이나 지역에 집중돼 있을 경우엔 이번 주가 상승 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오전9시30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 9시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5월 22일(금)에는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과 함께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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