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평택 공장에서 긴급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사측이 지난 8일 노동부에 2405명에 대한 정리해고안을 신고하자 노조는 최근 부분파업을 연이어 벌이며 반발해왔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협력업체들도 공장을 휴무키로 하고 대응에 나섰다. 최병훈 쌍용차협동회채권단 사무총장은 이날 "2~3주 동안은 직장폐쇄를 각오하고 쌍용차 매출비중이 높은 40~50개 업체도 내일부터 휴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수 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차 판매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품사들은 너무 힘든 상황"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빨리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업계 전문가는 "오는 22일 법원의 1차 관계인 집회가 예정돼 있어 쌍용차 노조가 총파업 시점을 이 때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법원과 채권단들은 인력 구조조정을 전제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예상된 진통'이 당분간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