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 임금 30%는 상품권으로 받는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5.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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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6개 임금지급방식 조사… 백두대간 등 랜드마크 사업에 1만명 투입

저소득층의 생계지원을 위한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평균적으로 임금의 70%를 현금으로 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의 희망근로 프로젝트 임금지급 방식을 조사한 결과 상품권 지급비율이 평균 30%라고 20일 밝혔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정부가 1조7000억원을 투입,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생계지원을 위해 6개월동안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 83만원 정도의 임금을 지급하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임금의 일부는 소비진작을 목적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임금 중 상품권 비율은 50%가 원칙이나 지자체의 상황을 고려해 30%이상~50% 이하로 지자체가 선택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광역단체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상품권 지급비율을 31%로 했으며 나머지 15개 시도는 30%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가자중 1만400명이 백두대간 보호사업 등 ‘4대 랜드마크 사업’에 투입된다.

행안부는 4대 랜드마크 사업에 977억원의 사업비와 1일 1만400명, 연인원 128만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4대 랜드마크 사업 중 ‘백두대간 보호사업은’ 6개도가 참여하는 사업으로 남한지역 684km에 이르는 등반 생태통로 정비, 소나무 재선충, 솔잎 흑파리 등 병충해 예방, 외래식물 퇴치사업 등에 백두대간 보호사업에 나서게 된다.


동네마당 조성사업에는 전국 88개 취약계층 밀집 거주지역을 대상으로 개소당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녹지, 야외쉼터, 주차공간 등을 조성한다.

또 방치자전거 수거정비, 자전거 거치대 정비 등을 위한 자전거 인프라 개선사업에는 192억원이 투입된다. 12개 지역에 자전거 도로를 시범조성하는 한편 자전거 보유대수, 교통활용률, 이용목적 등 자전거 기본통계도 작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26개 시군구 28개 공장밀집지역의 진입로 확포장사업에서 1500명이 투입된다.

행안부는 시도와 시군구에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대표사업을 1~2개씩 선정해 추진하는 한편 랜드마크 우수사업 추진 지자체에는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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