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창궐 담시 WHO 서태평양지역 전염병 자문위원을 지낸 오시타니 히토시는 1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인간 대 인간 전염 사례가 확인된 만큼 WHO가 전염병 경보 단계 상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대륙에 위치한 일본 내 신종 플루 확산은 WHO의 판단 근거를 위협한다. 최고 등급인 6단계는 '대륙간 전염'으로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할 우려가 있는 경우, 내려진다.
전세계 신종 플루 감염자수는 40개국 8829명에 달한다. 또 지금까지 74명이 신종 플루로 목숨을 잃었다.
WHO는 1968년 '홍콩 독감' 이후 40여 년 동안 단 한차례도 전염병 경보 6단계인 '세계적 유행병'(Pandemic)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