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편의점협회가 지난해 편의점 업계의 사업 활동을 조사·분석해 19일 발표한 '편의점 운영동향 2009'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사상 최대인 2209곳의 신규 편의점이 출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 점포수는 1만2485곳으로 전년보다 12.9%(1429곳) 늘었다. 지난해 마지막 남은 울릉군에도 진출, 편의점은 전국 232개 시·군·구에 모두 출점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어 "지난해 신규 개설된 점포 2209 곳 가운데 직영점은 불과 103 곳뿐이고 나머지 95%인 2106 곳은 가맹점"이라며 "활동력 있는 여성들과 20대들이 투자비가 많지 않고 안정적인 편의점 창업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러나 점포수 증가율에서는 전남 26.7%, 전북 23.8%, 경남 23.5%, 충남 19.9%, 강원과 광주가 각각 17.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9.9%, 인천 10.7%, 경기 10.8% 등에 머물렀다.
지난해 편의점 시장 규모는 총 6조4881억 원으로 전년보다 16.7%(9268억원) 증가했다. 시장 규모가 1년 동안 900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은 편의점 사업이 시작된 1989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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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를 지역별로 나누어 보면 서울?수도권(강원도 포함)이 3조 9379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60.7%에 달했다. 수도권의 점포수 분포율은 56.2% 였다. 수도권 지역의 소득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타 지역보다 점포당 매출액 수준이 높았다고 편의점협회 측은 분석했다. 이 밖에 영남권(제주 포함)이 1조 4612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22.5%를, 충청권(5912억원)과 호남권(4978억원)으로 각각 9.1%, 7.7%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