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한달 간 CEO와 열린 대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5.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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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부서별 CEO 간담회 진행..."격의 없는 대화로 경영방침 공유"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7일 부산공장 조립라인에서 현장직원들과 함께 차량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7일 부산공장 조립라인에서 현장직원들과 함께 차량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르노삼성이 최고경영자(CEO)와 일반 직원 간에 격의 없는 대화로 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이 지난 4월부터 부산공장, 기흥 연구소, 본사 등 전사 9개 본부를 순회하며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회사의 경영방침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된 'CEO와 함께 하는 부서별 열린 대화'(Divisional Open Talk with CEO!)는 지난달 21일 재무본부를 시작으로 23일 홍보본부, 24일 기획 본부, 27일 구매 본부 등을 거쳐 지난 7일 제조본부, 8일 품질 본부 및 영업 본부, 12일 인사 본부 및 연구개발(R&D) 본부와 미팅을 완료했다. 19일에는 물류 오퍼레이션과간담회를 마지막으로 한 달여에 걸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CEO의 인사말 및 경영 현황 설명, 임직원과 질의 응답, 마무리 시간 등 2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본부장과 함께 관리직과 사원급 20~50명이 참석해 편안한 대화를 나눴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CEO가 본부별로 직접 돌아보며 임직원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경영에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의 주요 주제로는 미래 자동차 시장 전망, '뉴 SM3'를 비롯한 신규 프로젝트 진행 현황, 한-유럽 FTA,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의 협력 관계, 글로벌 경제 위기, 평소 경영 철학 등이 다뤄졌다. 이 밖에 시간 관리 비결, 한국어 실력,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적 특장점, 취미 생활 등 개인적이면서도 격의 없는 대화도 함께 이뤄졌다.

위르띠제 사장은 지난 8일 영업본부와 같이 한 자리에서 “올해 출시예정인 '뉴 SM3'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영업본부 전 임직원이 부단히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부서 내 직원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정말 중요하며 각 부서원을 이끌고 있는 관리자는 항상 끊임없이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박민경 재무본부 대리는 “평소 CEO를 직접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2시간 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왠지 더 친근해 진 느낌”이라며 “특히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더 의미 깊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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