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탄소소재 신에너지 사업 박차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5.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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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본석유와 제휴...세계 최대 EDLC용 탄소소재 생산공장 기공

GS칼텍스가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신일본석유와 손잡고 신에너지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GS (44,800원 ▲400 +0.90%)칼텍스와 신일본석유가 50대 50의 비율로 설립한 합작법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PCT)사는 19일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 제4단지에서 EDLC용 탄소소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허동수 회장과 와타리 후미아키 신일본석유 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성능 탄소소재를 이용한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EDLC를 생산 보급하는 것은 녹색강국으로 이끄는 첨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를 대표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워카본테크놀로지㈜는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가 EDLC용 탄소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화 검토를 거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EDLC는 물리적 흡탈착에 의한 축전 현상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친환경 전기버스나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무정전시스템(UPS)의 전원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소재는 EDLC의 에너지 저장능력을 결정하는 전극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전기화학적 안정성와 고용량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첨단 활성화 기술이 필요하다.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는 원유 정제공정의 부산물인 코크스를 원료로 해 고부가가치의 EDLC용 탄소소재를 제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말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300톤의 생산시설을 국내 최초로 완공하고 내년 4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EDLC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5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900톤으로 생산능력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현재 전량 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국내 EDLC용 탄소소재의 국내 생산물량 대체와 수출로 앞으로 5년간 약 2000억원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로 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와타리 후미야키 신일본석유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19일 경북 구미시에 들어서는 파워카본테크놀로지(주)의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와타리 후미야키 신일본석유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19일 경북 구미시에 들어서는 파워카본테크놀로지(주)의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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