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시간 알뜰 사용법

성건일 MTN PD 2009.05.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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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4시N] 경제365 현장속으로

[이대호 앵커]
경제 365 <현장 속으로>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 이시간은 담당피디가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기획취재 시간으로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 할 수 있는 점심시간 좀 더 알뜰하게 활용할 수 방법들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건일 PD, 자리했습니다.





매번 화면 뒤에 있다가 앞으로 나서기 부담스러웠을 텐데 PD가 직접 들려주는 다양한 소식,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오늘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 대한 내용 준비했다고 하는데 저도 직장인이지만 실제로 점심 먹는 시간은 15분~20분 정도면 끝나거든요. 나머지 시간은 웹서핑을 하거나 동료들과 수다 떨고, 혹은 그저 일의 연장선이 되기도 하는데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성건일 PD]
한 벤처회사 직원들에게 점심식사 후 남는 자투리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를 물어 본 설문조사가 있었는데요. 실제로 대부분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서 잡담을 하고, 인터넷 또는 계속 일을 한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점심시간을 산책이나 독서, 영어 공부 등을 하면서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확보해 가는 직장인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우선 준비된 화면 먼저 만나보시죠.



[이대호 앵커]
생각을 조금만 전환하면 짧기만 하던 점심시간도 스트레스를 날리고, 자기계발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요즘 이렇게 자기계발에 점심시간을 할애하는 직장인들 그렇게 많나요?

[성건일 PD]
네. 그렇습니다. 이젠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니 오직 남다른 경쟁력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 최선이라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시간을 내서 지식이나 체력 등 자기관리를 해야하는데요.

VCR에서 보셨다시피, 하루 한 시간씩 5년이면 석사 학위 두 개를 딸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하찮은 틈새 시간이 미래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인데요. 이 같은 시대적 흐름 때문인지 요즘엔 주위에서도 업무 속에서 자투리 시간을 아껴 취미를 즐기거나 공부하는 직장인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출근 시간보다 1시간 빨리 일어나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해 몸매 관리와 건강을 위해 열중하거나 골프나 수영 등을 배우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가까운 어학 학원에 등록해 비즈니스 영어회화, 중국어, 일어 등에 도전하는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학원에 가지 않고 학습지를 활용해 외국어 공부를 하는 가하면,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요리 수업, 와인이나 커피 클래스에 참여하여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대호 앵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생활과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나 취미를 병행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VCR에서 본 것들 이외에, 가까이에서 직장인들을 상대로 하고 있는 점심강좌는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성건일 PD]
네. 최근엔 각 학원별로 점심시간을 활용한 강좌는 대부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나 강남일대의 학원들엔 점심클래스가 없어선 안 될 정도로 호황인데요.

최근엔 와인이나 커피를 배울 수 있는 강좌들이 유행입니다. 이러한 강좌들은 와인을 마시면서 간단한 이탈리안 요리를 함께 먹거나, 커피를 배우면서 점심시간의 여유도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한, 좀 더 역동적인 점심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가까운 피트니스센터를 찾아 헬스나 요가에 도전해보는 것도 쌓인 피로를 푸는 좋은 방법인데요. 최근엔 더 나아가 댄스스포츠나 재즈댄스, 실내암벽등반 등 그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밖에도 강남의 테헤란로나 광화문, 종로, 남산 등 사무실이 밀집한 곳에선 각 단체나 지자체별로 점심시간을 위한 무료공연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효율적이고 알뜰한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것입니다.

[이대호 앵커]
직장 내에서 직접 직원들의 점심시간 활용을 위해 운영하는 강좌나 시설들도 많고, 그 종류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하던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소개해주시죠.



[성건일 PD]
네. 이처럼 점심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것에 따라, 일부 회사에서는 사원들의 점심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여러 제도들을 직접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건물이나 기업 내 헬스클럽이죠. 뿐만 아니라 회사 내에 간단한 운동 기구들을 설치해 놓은 곳도 많은데요.

회의실에 골프 퍼팅 연습기를 설치해 점심시간에 활용하도록 한 것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예 점심시간을 직원들 재교육 시간으로 못 박아 놓고 무엇인가를 배우게 하는 업체들도 있는데요.

직원들과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이처럼 활용하는 업체는 예상외로 많았습니다. 또한 한 광고 홍보 업체에서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해 DVD플레이어로 영화를 보거나,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게임기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직원용 놀이방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대호 앵커]
네. 성건일 PD,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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