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부동산정책 100점만점에 몇점?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05.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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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뱅크 설문조사, 응답자 70% "50점 이하"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일반인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지난 4월 한달간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몇 점을 줄 것이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1016명)의 69.7%(708명)가 '100점 만점에 50점 이하'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60점 이상 점수를 준 응답자는 30.3%에 불과했다. 특히 90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2.7%에 그쳤다.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 가운데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받은 정책은 '종합부동산 완화 및 폐지 계획'으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정책 3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에 300여명이 종부세 완화라고 답했다.

이어 당인리발전소 부지 개발,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등 '도심내 대규모 부지개발 허용'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및 강남3구 해제 추진' 등이 각각 부정적인 정책 2위, 3위로 집계됐다.



반면 일반인들은 '금리인하'를 가장 적절한 정책으로 꼽았다. '재건축 규제 완화'와 '대출 규제 완화' 등도 긍정적인 정책으로 평가됐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참여정부 시절 규제가 대부분 완화됐지만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경기 부양책보다는 특정 지역에 혜택이 몰리는 정책들이 특히 부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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