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뮤직오로라', 韓보다 日서 인기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9.05.18 16:10
글자크기

일본 앱스토어 유로 다운로드 4위

KTH (3,910원 ▼25 -0.64%)가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앱스토어'에 출시한 음악추천 어플리케이션 '뮤직오로라'가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직오로라'는 KTH 자체 개발한 아이폰·아이팟터치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인이 보유한 음악을 분석하여 음악 성향을 알려주고, 그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지난 1월의 무료 버전에 이어 4월에 유료버전이 출시됐다.



뮤직오로라는 출시 1달 만에 일본 음악 유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도 100위권 안에 들었다. 보통 음악 서비스는 그 문화나 음악 데이터베이스의 한계가 있어 자국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 주로 사용되기에, 타국의 것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뮤직오로라가 이렇다할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그 원인에 대해 "뮤직오로라는 일본 음악의 데이터베이스가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일본은 모바일 음악 시장 1위 국가로 조사될 만큼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모바일을 통해 음악을 소비하는 국가"라며 "모바일 음악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뮤직오로라의 음악 추천이나 개인의 음악 성향 파악 등의 새 기능들이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KTH 컨텐츠 플랫폼사업 본부장은 "현재 뮤직오로라는 애플의 정책 때문에 서비스 사용시 PC용 서버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리모트방식으로 연결해야 하는 등 사용상의 불편한 점도 있고 Wifi 환경이 발달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사용상의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올 하반기 애플 SDK3.0 업그레이드 후, Wi-Fi를 통한 PC와의 연동 없이 디바이스의 음악파일을 통해 음악 감상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국내 서비스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